[오늘 A주] 개인연금 확대 발표에 3일째 상승...동계 레저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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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2일 중국 증시는 3일째 상승을 이어 갔다. 중국이 개인연금 제도 시행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85% 상승한 3461.50, 선전성분지수는 1.00% 상승한 10957.13, 촹예반지수는 1.35% 상승한 2292.1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재정부는 4개 부처와 공동으로 개인연금 제도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기초연금, 직장연금, 개인연금 등 크게 3가지 연금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 중 개인연금은 2018년에 도입되어 현재까지 36개 도시에서만 가입이 허용되어 오다가 이번에 전국으로 그 범위가 확대됐다.
현재 개인 연금 계좌 수는 7000만 건을 넘어섰으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의 수는 836개에 달한다. 현재 개인연금 위탁 자산은 6조 위안 이상으로 집계됐다.
개인연금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위탁 자산은 더욱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금융기관의 펀드 상품과는 달리 개인연금에 가입하면 세제상 혜택이 부여된다. 또한, 개인연금은 장기 투자를 전제로 하는 만큼 운영 수수료 역시 낮은 편이다.
연금운용사들은 수탁 자산을 장기적이면서도 안전한 투자처에 투자하게 되며 상당 금액이 증시로 유입될 예정이다. 이는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
중국 금융 전문 매체인 차이롄서(財聯社)의 보도에 따르면 85개의 인덱스펀드가 개인연금 투자 범위에 추가로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동계 레저주가 대거 상승했다. 룽젠구펀(龍建股份), 빙산렁러(冰山冷熱), 징쉐제넝(晶雪節能), 쉐런구펀(雪人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내수 진작 차원에서 중국 당국이 더욱 강도 높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주가 이날도 강세를 띠었다. 특히 이날에는 겨울철 스포츠와 레저에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겨울철 관련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에 실적 기대감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톈마오지퇀(天茂集團), 궈성진쿵(國盛金控), 궈롄정취안(國聯證券)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연금 확대로 인해 개인들의 대규모 자금이 금융권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 관련 주들이 상승세를 펼쳤다.
중국의 증권사인 궈타이쥔안(國泰君安)은 "내년 미국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고, 중국 역시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증시 상승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부채 해소, 개혁, 자산 가격 안정 정책 등이 진행되면서 증시에 상승 심리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타이쥔안은 "내년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함께 외부적 리스크가 돌출되면서 상반기에는 파동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하반기에는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주가가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85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843) 대비 0.0011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02%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2일 추이 |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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