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주목하며 혼조 마감…테슬라·슈퍼마이크로↑
컨텐츠 정보
- 92 조회
- 29 추천
- 목록
본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틀 후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3389.6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0포인트(0.39%) 오른 5893.62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1.69포인트(0.60%) 전진한 1만8791.81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이틀 후인 20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반도체에 대한 수요와 인공지능(AI)에 대한 시장의 희열이 지속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엔비디아의 강세는 올해 S&P500지수의 20% 수익률에 크게 기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3분기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1.29% 하락 마감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럴 슐리프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엔비디아는 매그니피센트7 중 마지막으로 실적을 공개하며 순익과 관심이 긍정적으로 확장해 왔다"며 "주목할 만하지만 1~2개 분기 전보다 같은 정도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통신] |
지난주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내각 인사에 대한 일부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 확대에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공개 발언에 나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 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은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연준이 금리 인하 캠페인을 완화할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경제 지표 일정이 비교적 가벼운 가운데, 시장의 단기 모멘텀을 좌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엔비디아의 실적을 포함한 실적 발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CIO는 "이번 주 주인공은 엔비디아"라면서 최근 다우지수 편입으로 엔비디아의 실적이 모든 지수에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나오는 정부가 없다면 시장은 엔비디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징주를 보면 CVS 헬스의 주가는 이사회에 4명의 이사를 추가한다고 밝히면서 5.38%. 상승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나스닥 상장 폐지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로 15.93% 급등했다. 테슬라는 트럼프 인수위원회가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5.62%. 상승했다.
스피릿 항공의 주식은 회사가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히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1bp=0.01%포인트(%p)) 내린 4.413%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5bp 밀린 4.283%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3% 내린 106.23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53% 오른 1.0597달러, 달러/엔 환율은 0.19% 상승한 154.64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주말 사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공급한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도록 허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14달러(3.2%) 오른 69.16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2.26달러(3.2%) 상승한 73.30달러로 집계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78% 내린 15.53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