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 '기대 이상' 3분기 실적 공개...경기 연착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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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월가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가 15일(현지 시간) 월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주 웰스파고, JP모간에 이어 대형 은행들이 연달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의 경기 연착륙 기대도 커졌다.
골드만삭스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31 mj72284@newspim.com |
◆ 골드만삭스 3분기 실적 '기대 이상'..."영업 환경 개선된 덕분"
골드만삭스는 주식 거래 및 투자 은행 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로 지난 3분기 기대 이상의 순이익과 매출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은행의 회계연도 3분기 주당 순이익은 8.4달러, 매출은 127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6.89달러, 118억 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이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45%나 급증했으며, 매출도 7% 늘었다.
지난 2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은 골드만삭스와 같은 투자 은행에는 영업에 불리한 환경을 제공했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대출을 미뤘던 기업들이 대출에 나서고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 관리 사업부가 호황을 맞으며 은행의 영업 환경도 나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나아진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개선된 영업 환경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 주식 거래 매출은 35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8%나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29억 6000만 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는 파생상품 및 현금 거래 모두에서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매출도 18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나 늘었다. 월가 전망(16억 2000만 달러)도 대폭 앞질렀다.
◆ BofA, NII 감소에도 자산관리·투자은행 사업 호조에 '기대 이상' 실적
역시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81센트, 매출이 25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77센트, 253억 달러)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이 기간 순이자이익(NII·은행의 예대마진의 차이)은 141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9% 감소했으나 트레이딩과 자산관리·투자 은행 수수료가 늘며 이를 상쇄했다.
다만 NII는 2분기에 비해서는 늘었으며, BofA는 하반기 접어들면서 NII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 메이오 웰스파고 주식 리서치 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BofA의 NII가 반등 전환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의 금리 향방에 반등 시점이 달렸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12일(금요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 역시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JP모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제러미 바넘은 컨퍼런스 콜에서 기대 이상 분기 실적은 미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바넘은 미 경제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최적의 상태인 '골디락스'를 보이고 있으며, 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실적 악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월가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1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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