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부담 완화…환율 1340원 후반대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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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50.5원…0.65원 상승 출발 전망
美2월 구인 건수 880만건, 전월과 동일
연준 인사들 “올해 3차례 금리인하”
국제유가, 중동발 위기에 5개월 만에 최고 수준
달러인덱스 104.78, 달러화 소폭 진정[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 후반대로 재진입이 예상된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던 달러화가 밤 사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등의 저가매수 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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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2.1원) 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는 여전히 탄탄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임금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자발적 퇴직인 이직은 약 350만건으로 직전월(338만건)보다 좀 더 늘어났다. 이직률은 2.2%로 직전월 수치 2.1%보다 소폭 올랐다.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1.4% 증가한 5768억달러로 집계됐다.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1.0% 증가를 웃돌았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모두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지만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달러(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선물가격 모두 종가 기준으로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지고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게 국채 수익률을 높였다.
미 국채 수익률은 연이틀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일(현지시간) 오전 장중 4.4%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4.7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돌파한 것에서 하락했다. 일본 환율당국이 연일 시장에 개입할 의사를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2일(현지시간)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은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 중반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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