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주시' 美 8월 PCE 물가지수 '3년반만 최저'...11월 빅컷 기대↑
컨텐츠 정보
- 332 조회
- 21 추천
- 목록
본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주시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달 예상보다 더 둔화하며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2%)에 바짝 다가섰다.
예상보다도 둔화한 물가 수치에 시장에서는 '빅 컷(기준 금리 0.5%포인트 인하)' 기대를 한층 키웠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2% 올랐다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7월 2.5% 올랐던 데서 2.3%로 낮아질 것이라는 월가 예상보다도 0.1%포인트 낮았다. 이로써 PCE 물가지수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
PCE 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서는 0.1% 오르며 8월(0.2%)보다 둔화했으며, 월가 예상에는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1년 전보다 2.7%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7월 0.2% 올랐던 데서 0.1%포인트 낮아졌으나 전년 대비로는 0.1%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주택 관련 물가는 전월 대비 0.5% 오르며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0.2% 올랐으나 상품 물가는 0.2% 내렸다.
모간스탠리 산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부문 총괄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 경제 성장이 둔화했지만 급격히 하락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은 기준금리 결정을 위해 참고하는 주요 지표로 근원 PCE를 사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수치는 지속적인 물가 안정을 시사했으나 8월 개인 지출과 소득은 모두 예상에 못 미쳤다. 8월 개인 지출과 소득은 각각 한 달 전보다 0.2% 늘며 시장 전망치(지출 0.3%, 소득 0.4% 증가)를 하회했다.
예상보다 둔화한 물가 수치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를 한층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회의에서 연준이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54.1%로 25bp 인하 가능성(45.9%)보다 높게 보고 있다.
발표 전에는 25bp 인하 전망이 50bp 인하 전망을 소폭 앞서고 있었으나 PCE 가격 지수 발표에 빅 컷 기대가 커졌다.
지난주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고, 올해 남은 기간 추가로 0.5%포인트 금리 인하와 2025년 1%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시장은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