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이버보안협회 "인텔 CPU에 백도어, 전면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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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사이버공간보안협회가 인텔의 CPU에 대해 전면 조사를 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놓았다.
중국 사이버공간보안협회는 16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인텔의 CPU가 자주 고장을 내며 취약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체계적으로 조사할 것을 건의한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7일 전했다.
중국 사이버공간보안협회는 2016년 설립된 비영리 사회 조직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사이버 보안 기업, 과학 연구 기관 등 627곳의 회원사와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 326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사이버공간보안협회는 발표문에서 "지난해 11월 구글 연구진이 인텔 CPU에 취약점이 있으며, 이 취약점을 이용하면 공격자가 시스템의 개인 계정과 카드 번호 등 민감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한 "사용자들은 인텔 CPU의 잦은 다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고, 지난 7월 인텔은 마이크로코드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적시했다.
이어 "인텔은 원격 관리의 형태로 사용자를 모니터링한다"며 "인텔 CPU가 고장을 보이고, 인텔이 원격 관리를 통해 CPU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의 보안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협회는 "인텔이 백도어를 몰래 설치해 인터넷과 정보 보안을 해치고 있다"며 "하드웨어 보안 전문가인 데이미언 재밋은 인텔 CPU에 내장된 자체 운영 시스템은 메모리에 완전히 액세스하고 운영 체제 방화벽을 우회해 네트워크 패킷을 송수신할 수 있는 백도어를 포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인텔 CPU 사용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으며, 인텔 제품에 대한 사이버 보안 심사 개시를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인텔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로이터 뉴스핌] |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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