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8거래일만 반등...러·우 긴장감 고조·차익 물량이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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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9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센섹스30 지수는 0.31% 오른 7만 7578.38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28% 상승한 2만 3518.5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의 상승은 8거래일 만이다. 오름세로 출발해 등폭을 확대하다가 오후 거래 막바지에 이르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고조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민트는 지적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러시아 본토 타격용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정된 핵 교리(독트린)를 이날 승인하자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쏠림에 증시가 급락했다는 설명이다.
LKP 증권의 루팍 데 수석 기술 분석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니프티는 거래 내내 변동성을 보였다"며 "이로 인해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DMA)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힘겨운 반등 뒤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한 것도 상승 폭을 제한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책임자는 "바닥을 찍은 뒤의 강력한 반등 흐름은 신중한 분위기 속에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며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 매도세가 이어지고 상장사들이 부진한 2분기(2024/25회계연도, 7~9월) 성적을 발표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마하라슈트라주 선거를 앞두고 있는 것도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한) 이익 확보 움직임을 부추겼다"며 "최근의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만큼 추가 하락이 잠시 멈출 수도 있겠지만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수익 증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중앙 정부 및 주 정부의 지출 증가가 기업 수익 개선 및 증시 반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미디어 종목과 자동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니프티 미디어 지수와 니프티 자동차 지수가 각각 1.48%, 1.37% 상승했다. 소비재와 제약, 정보기술(IT) 섹터도 오름세를 연출했다.
반면 금속 섹터는 약세로 돌아섰고 국영은행 섹터도 하락했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9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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