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시장 부진에 아이폰16 '30만원 할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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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애플이 중국에서 출시된 지 1개월 된 신제품 아이폰 16을 할인 판매한다.
애플의 중국 공식 온라인몰인 애플스토어는 21일 저녁부터 아이폰 16의 모든 기종에 대해 각각 500위안 할인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2일 전했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 1개월 만에 가격을 인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아이폰 16의 최저사양인 아이폰 16은 가격이 5999위안에서 5499위안으로, 최고 사양인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9999위안에서 9499위안으로 낮아졌다.
이에 더해 아이폰 16은 최대 1100위안의 노후 기종 보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폰 12 이후의 기종을 아이폰 16으로 교체하면 보조금이 지급된다. 보조금까지 합하면 할인폭은 최대 1600위안(30만 원)이다.
아이폰 16은 중국에서 지난달 19일 출시됐다. 출시와 동시에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인 핀둬둬(拼多多)는 공식 온라인몰의 가격에 비해 600위안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은 현지에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 16은 출시 첫 3주 동안의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최고 사양인 아이폰 16 프로 맥스의 경우는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 비해 44%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3주 동안 아이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 낮아졌다. 할인 판매와 노후 기종 보상 판매 정책으로 인해 신제품 판매는 증가했지만, 이전 버전 판매량은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은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 감소 원인은 화웨이의 스마트폰 제품들이 아이폰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이폰16 [사진=블룸버그통신] |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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