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서 '플라스틱 협약' 마지막 협상…기후변화협약 이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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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오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2일 환경부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INC-5에는 전 세계 170여 개 유엔회원국 정부대표단과 31개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학계 등 이해관계자 약 3500명이 참석한다.
플라스틱 협약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다자환경협약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완섭 환경부장관을 교체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을 구성했다. 대표단에는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이 참여한다.
플라스틱 국제협약 대응방향 연구 [자료=한국환경과학원] 2024.11.22 sheep@newspim.com |
국제사회는 2022년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올해 말까지 성안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회의는 루이스 바야스 의장 주재 개회식을 시작으로 협약의 주요 쟁점에 대해 4개 분과회의 별 협상이 진행된다. 본회의는 회의 마지막 날인 내달 1일 열린다.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해 생산, 소비, 폐기 및 재활용에 이르는 플라스틱의 전 주기를 다루는 효과적이고 이행가능한 국제협약을 조속하게 성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환경연구원은 이날 이번 플라스틱 협약에 맞춰 ▲감산 ▲퇴출 및 대체 ▲순환성 확대 ▲환경유출 방지 ▲미세플라스틱 방지 5개 분야에서 국내 플라스틱 전주기 관리정책 현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감산 분야 과제는 국제협약 이행전략 마련, 통계 개선, 규제 파급효과, 디지털 플랫폼 구축, 일회용 플라스틱 부담금 등 16개가 마련됐다. 퇴출 및 대체 분야에서는 국제협약 이행전략 마련, 우려화학물질 규제, 전주기 순환성 제고, 소비행동 변화 유도, 재사용 용기, 바이오매스 활용 등 13개가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회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큰 만큼 우리 정부는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통해 지구환경과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규범 수립에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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