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재무장관 후보로 '억만장자' 베센트 급부상…폴슨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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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차기 재무장관으로 '억만장자' 스콧 베센트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들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베센트를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스콧은 매크로 헤지펀드인 키 스퀘어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다.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어떤 후보에게도 재무장관직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공화당의 자유방임주의(laissez-faire)를 선호해온 베센트는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사용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을 지지해 왔다.
베센트는 선거운동 기간 중 트럼프 캠프의 기금 모금과 경제 정책 관련 연설문 작성, 정책 제안 등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소식통들은 이 과정에서 베센트가 당선인의 존경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스콧 베센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13 mj72284@newspim.com |
유력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돼 온 또 다른 억만장자 존 폴슨은 이날 성명을 내고 복잡한 재정적 의무로 공직을 맡기 어렵다고 밝혀 재무장관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최근 베센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2년 만에 미 달러의 가장 큰 단일 상승률을, 지난 10년간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베센트는 지난 8일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달러는 당신을 사랑하고 우리는 미 자산에 대한 세후 수익률을 계속해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베센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장기 금리는 이 같은 성장률에도 하락하고 있다"며 "감세와 규제 완화, 에너지 주도권, 금리는 내리고 있고, 달러는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1기에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칸토 피츠제럴드의 CEO인 하워드 루트닉도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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