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트럼프·푸틴 통화한 적 없어...미 언론 보도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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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1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아직까지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할 계획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26 mj72284@newspim.com |
앞서 10일 워싱턴 포스트(W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 당선된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전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과 통화했으며, 이때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유럽에 주둔한 상당한 규모의 미 군사력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이 "순전히 허구"라면서 "명망 있는 (미국) 매체들에서 보도되는 정보의 질을 보여주는 가장 명백한 사례"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장담해왔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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