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2% 이상 상승..."데드 캣 바운스, 랠리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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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2일 인도 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해 등폭을 벌이며 2% 이상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2.54% 오른 7만 9117.11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2.39% 상승한 2만 3907.2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 전문 매체 민트는 "여러 부문에서 활발한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아다니 사건 여파로 직전 거래일 하락한 뒤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인포시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ITC 등 대형주가 상승하면서 벤치마크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이날의 상승은 그러나 기술적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7~9월 실적 부진, 외국인 자본 유출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큰 폭 하락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며, 추가적인 모멘텀을 이끌어낼 새로운 재료는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프로핏마트 증권의 아비나시 고락샤카르 리서치 책임자는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주가가 급락 뒤 일시적으로 소폭 반등하는 것)'일 수 있다"며 "시장이 큰 폭으로 내린 뒤에는 반등하기 마련이다. 랠리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메타 증권의 프라샨트 탑세 수석 부사장 역시 "때때로 기술적 수준에서 데드 캣 반등이 있을 수 있다"며 "200일 평균 이동성을 넘어섰을 때 일부 알고리즘 트레이드와 기관 매수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과 높은 밸류에이션, 글로벌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지수가 아닌 종목별로 시장을 살펴봐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23일 공개될 마하라슈트라주 선거 결과가 즉각적인 트리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고락샤카르는 "선거 결과가 부정적인 놀라움(집권당인 인도국민당의 실패)을 준다면 다음주 월요일(11월 25일) 증시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고, 탑세 역시 "마하라슈트라주 선거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자금 흐름도 중요하다. "12월 15일 이후에는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들이 휴가를 떠나면서 시장 거래량이 줄어든다"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이후 유의미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해 내년도 예산 윤곽이 나오는 2월에 시장 심리가 형성될 것이라고 고락샤카르는 전망했다.
코탁 증권의 쉬리칸트 초한 주식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시장은 매도 과열 상태로, 급반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2만 3400포인트 지점 이상에서는 2만 3500~2만 3550까지 빠른 반등이 있을 수 있겠지만 2만 3250 이하로 내려가면 새로운 매도세가 발생하면서 2만 3175~2만 315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22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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