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우크라 공격'에 일제 하락...구글·로우스↓ VS 슈퍼마이크로·록히드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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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8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했다는 소식에 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하며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심 역시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각 오전 8시 3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보다 17.00포인트(0.29%) 내린 5903.00, E-미니 다우 선물은 215.00포인트(0.49%) 빠진 4만3325.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34.25포인트(0.17%) 밀린 2만599.50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03 mj72284@newspim.com |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나온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을 러시아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총 6발의 에이태큼스가 러시아 브랸스크주의 한 시설을 공격했으나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이 중 5발을 격추했으며, 이번 공격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데이비드 모리슨은 "이번 (주가) 하락은 유럽에서 시작됐고, 이것이 미국 선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푸틴의 위협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불확실하므로 이번 하락은 '반사적 반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격 소식에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6.53으로 오름폭을 다소 축소했다.
시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20일 장 마감 후 나올 엔비디아의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AI 칩에 대한 수요 전망을 가장 기다리고 있다.
엔비디아가 기대 이상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을 경우, 미 국채 금리 급등 속 큰 폭으로 하락한 AI 및 반도체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3분기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 제조의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진=록히드마틴 홈페이지] |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금광업체인 ▲바릭골드(종목명:GOLD)와 ▲하모니 골드 마이닝(HMY)의 주가가 2~3%대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금, 일본 엔화, 채권 등 안전 자산으로 몰리며 금광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미국 소매업체 ▲월마트(WMT)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3년 연속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개장 전 주가가 3% 넘게 오르고 있다.
높아지는 지정학적 긴장 속 ▲RTX(RTX), ▲록히드 마틴(LMT) 등 미국 방산 기업들의 주가도 1% 가까이 오름세다.
나스닥 퇴출 위기에 주가가 급락했던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18일 장 마감 후 나스닥에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안을 제출하고, 독립 회계 감사인으로 미국 회계법인 BDO를 임명했다는 소식에 개장 전 주가가 26% 급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DJT)이 가상자산 거래소 백트(Bakkt)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백트 홀딩스(BKKT)의 주가는 전날 160% 넘게 폭등한 데 이어 이날 개장 전에도 14%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홈 인테리어 소매업체 ▲로우스(LOW)는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미 법무부가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웹 브라우저 크롬의 강제 매각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모기업 ▲알파벳(GOOGL)의 주가는 0.4% 하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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