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서비스업 부진에 하락...韓 계엄령 영향에 반도체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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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4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경기 선행 지수인 서비스업 구매 관리 지수(PM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하락한 3364.65, 선전성분지수는 1.02% 하락한 10604.01, 창업반지수는 1.43% 하락한 2213.4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의 금융정보 제공 업체 차이신(財新)은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 확장, 하회하면 위축 국면으로 해석된다.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전달 대비 1.5포인트(p) 높아진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52.4에는 못 미쳤다.
요식업 상황을 반영하는 서비스업 PMI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차이신이 지난 2일 발표했던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5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달 대비 1.2p 상승한 것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11월 차이신 종합 PMI는 52.3으로 전월치인 51.9보다 개선됐다.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다웨이구펀(大爲股份)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청두화웨이(成都華微), 푸한웨이(富瀚微), 궈신커지(國芯科技)는 오전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오후 장 들어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우리나라에서 계엄령이 공표됐다가 해제된 상황이 이날 중국에서 핫이슈였다. 중국 증권시보는 이날 보도를 통해 한국의 정치 불안정성이 부각되면서 반도체주가 오전 장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특히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구동칩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휴머노이드 관련주도 상승했다. 아이푸터(埃夫特), 펀다커지(奋達科技), 우저우신춘(五洲新春)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형 IT기업인 화웨이(華爲)가 차이나모바일, 러쥐(樂聚)로봇과 공동으로 5G 통신망과 6G 통신망의 중간 단계인 5.5G 통신망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궈터우(國投)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9월 24일 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 증시는 기본적으로 중간 정도까지 회복된 상태이며, 내년도 부양책으로 인해 펀더멘털이 회복되고,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의 투자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면서 증시는 지속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ETF로 유입되고 있는 만큼,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93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996) 대비 0.0062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09%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4일 추이 |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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